매일신문

프로농구 최종전력 분석

98-99프로농구는 '빅딜'로 표현되는 잇단 대형 트레이드와 외국인선수의 전반적 기량 향상으로평균 전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어느때보다 중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SBS=SBS는 나래와 함께 4강 후보로 곧잘 거론된다. 원년 화려한 테크닉을 과시했던 워커가방황 끝에 복귀했고 국내최고의 3점슈터 김상식이 나산에서 이적해 오면서 팀의 전체적인 중량감이 더해졌다.

1라운드 2지명으로 뽑힌 경희대 출신의 센터 윤영필도 골밑에 활력소를 제공, 벌써부터 대우 센터 이은호와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만큼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정재근이 부상 컴플렉스에서 벗어나 재도약 준비를 마쳤고 홍사붕 안병익 이상범 표필상이 식스맨에 머물지 않겠다는 각오로 선전을 다짐, 주목된다.

▲대우=유재학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대우는 용병을 가장 잘 뽑았다는 일치된 호평속에 중앙대출신의 이은호가 시범경기를 겸한 농구대잔치에서 뜻밖의 선전을 펼쳐 가장 눈여겨봐야할 팀으로꼽히고 있다.

또 용병 센터 윌리엄스는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속공, 3점슛 능력을 지닌 전천후플레이어로 이은호 보스먼 김훈 중 한 사람과 50점은 뽑아낼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가드 보스먼도 어시스트와 골밑 돌파가 뛰어나고 리바운드에도 능해 몸싸움 을피했던 종전의 팀컬러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지난 시즌 9위에 그친 삼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비와 팀워크가 좋아졌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과거 스트릭랜드와 문경은이 각각 골밑과 외곽만 넘나드는 헛도는 플레이가 고쳐졌다는 것. 신인왕인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나래에서 이적하면서 속공이 강화돼 빠르고 견고한 팀으로 거듭났다는분석이다.

삼성은 주희정외에 용병 싱글톤에게도 크게 기대를 거는 눈치다. 전문가들이 주저없이 농구대잔치 베스트 5로 꼽을 정도로 공, 수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유, 수비는 제쳐두고 골밑서 공격만 하던스트릭랜드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LG=지난 시즌 코트에 젊은 돌풍을 일으켰던 LG는 양희승과 박재헌이 부상으로, 김태진이 군입대로 빠져 중,하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포인트가드 오성식이 여전히 미덥지 못하고 센터로 뽑은 용병 팀버레이크도 썩신통치 않은 점도주위에서 LG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보게하는 요인들이다.

그러나 코트의 '여우' 이충희 감독은 신생팀 LG의 돌풍을 주도한 용병술의 소유자. 이것이 LG가무시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트리플더블 보유자인 특급용병 블런트의 건재도 LG에힘을 불어넣고 있다.

▲SK=지난 시즌 꼴찌 SK는 서장훈과 현주엽이 입단,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서장훈과 현주엽이 과연 프로에서도 실력이 통할 것인가, 나아가 우승을 합작해낼것인가 여부는 팬들이 가장궁금해하는 점이기도 하다.

이렇게 종전과 1백80도 바뀐 안팎의 상황이 SK에 적잖은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꼴찌에도 할 말이 있었던 안준호 감독으로서도 이제 팬과 구단에 뭔가 보여줘야하는부담을 갖게됐다.무엇보다 초반 라운드 성적이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서장훈, 현주엽이 아시안게임 대표에 뽑혔기 때문. 그러나 SK는 초반 목표를 승률 40%로 잡았다. 이를 달성할 경우 우승까지도 넘볼 수있다는 게 자체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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