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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새학교문화 창조' 어떻게 하나-성공의 관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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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발표한 교육정상화 방안은 '새 학교문화 창조'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일종의 교육실험이다. 이번에 제시된 방안에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폐지, 모의고사 폐지, 학생 자치활동의 내실화, 방과후 교육활동의 다양화, 학부모의 참여기회 확대 등 교육정상화를 위한 내용이 일정하게포함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런 정책이 쉽사리 성공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교육정상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된다.

무엇보다 교육 당사자들 상호간 두터운 신뢰관계가 회복돼야 한다. 그동안 수많은 개혁방안들이제시됐지만 실패한 것은 서로를 믿는 풍토가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당사자들이 서로 신뢰하고 공동의 문제 인식을 갖지 않는 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교육문제에 대한 시각을 바꾸자. 교육당국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교육문제를 사회와 분리시켜단편적으로 접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학교교육이 파행으로 흐르게 된 것은 교육관계자들만의 책임이 아니다. 정치, 경제, 문화 분야도 교육문제에 대해 일정한 책임이 있다. 사회의 가치기준이 바뀌지 않는 한 명문대 입학을 위한 경쟁은 쉽게 불식되지 않을 것이란 점은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결국 교육문제는 전체 사회와 맞물려 있고 교육정상화를 위해서는 사회 각 부문의 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교육부에 당부한다. 교육부가 마련한 일련의 조치를 보면 교육현장에 있는 사람들을불신하며 오직 교육부만이 교육개혁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동안 실패한 그 많은 교육개혁방안은 누가 만들었는가. 교육부가 진정 해야할 일은 교사, 학생, 학부모와 학교에 자발적으로 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다.위와 같은 전제 조건이 성숙될 때 교육개혁은 더이상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고 성공을 거둘 수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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