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사회이다. 국가의 지적 자산의 양과 질이 국민 삶의 질과국력을 결정한다.
이에맞춰 교육부는 학교현장의 입시위주, 교사 중심의 수업 관행을 없애 학생이 삶과 배움을 함께 즐기는 곳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학교를 민주시민.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춰 자아실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곳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그 결과가 교육비전 2002, '새 학교문화 창조' 이다.
새 학교 문화는 위로부터 창조되지 않고 교원, 학생, 학부모 등 학교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때 만들어 진다.
눈여겨 볼 만한 것은 새 학교 문화창조를 위한 6대 추진과제. 바로 학교 토론 문화 형성, 교수.학습과정의 개별화 실현, 다양한 체험학습 수행, 평가의 다양화 및 투명성 보장, 교원의 전문성 및책무성 제고, 학교경영의 자율성 증진 등.
갑작스런 과제가 아니라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시책중 설문조사와 학교현장의 목소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것들이다.
우리 교육청은 이같은 과제를 학교현장에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해 우선 '새 학교 문화 창조 세부추진계획 수립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단위학교 교원들의 집단사고와 토론을 거쳐 학교 실정에 맞는 과제를 선택.추진토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수행평가 비율의 점진적 확대, 학교생활기록부의 파일형화, 학생 평가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 등넘어야 할 산은 많다. 그러나 독서교육과 컴퓨터 교육의 강화, 현장 체험 학습의 확대 등 이미 학교 현장에 익숙한 내용들도 있다.
분명한 것은 변해야 한다는 것. 학교가 바뀌고 교원이 바뀌고 학생.학부모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우리 교육청은 당장 내년 고1년생에게 새로운 교육을 시켜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교원, 학부모,학생 모두 변화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학교 문화 창조에 참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새 학교 문화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학교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기때문이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