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를 겪고 수확한 벼를 훔쳐가는 사건이 잇따르는가 하면 건조철을 맞은 오징어를 훔쳐가는 사례까지 빈발, 농어민들을 허탈케 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9시쯤부터 4일 오전7시 사이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3리 마을공동 창고에 도둑이들어 보관중이던 손동익씨(40)의 70kg들이 벼 50가마와 최태욱씨(36)의 벼 10가마등 모두 60가마를 훔쳐갔다.
지난달 28일에도 흥해읍 용천리 양모씨(31)집에서도 벼 25가마를 도난당했다.
지난 1일 영덕군 영덕읍 석리앞 해안도로변에 건조중인 김모씨 등 3명 소유 오징어 8백마리가 건조줄이 잘린 채 없어졌으며 지난달 중순에도 같은 마을 김모씨의 건조 오징어 60마리가 도난당하는 등 영덕 일대에 오징어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농민들은 "최근 빈집과 들판을 무대로 설치는 좀도둑의 피해까지 늘고 있다"며 "태풍 예니의 상처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농민들을 두번, 세번 울리는 절도범들을 반드시 뿌리뽑아야한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5일 강서구 명지동과 경남 김해시 농촌지역을 돌며 지난 3월부터 지난달말까지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벼 8가마, 경운기 15대, 트랙터 2대 등 시가 1억여원대 농작물과 농기계를 훔친 김모씨(48·경남 김해시 불암동)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鄭相浩·朴靖出·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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