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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명동 부유층 주식투자 감소 뚜렷

올들어 서울에서 주식투자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부유층들이 주로 사는 강남지역과 이른바 '증권 1번지'라고 불리는 명동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대신증권이 올들어 9월말까지 서울지역 구별 주식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서초구가 10조원의약정을 기록, 각 구별 약정금액 순위 3위이지만 작년동기에 비해 27.3%(3조7천억원)가 줄어 약정감소세로는 수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18조4천억원의 약정을 기록, 구별 약정금액 순위로는 1위지만 작년동기에 비해 26%(6조4천억원)가 줄어 감소세로는 2위였고 중구는 13조8천억원으로 약정금액 순위 2위이지만 약정금액이 25.3%(4조6천억원)가 감소, 약정감소세로는 3위였다.

이들 3개구의 감소율은 지난해 서울시 전체 약정 평균 감소율 19.3%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강남과 명동의 이른바 증권가 큰손들이 작년말 외환위기 이후 주가폭락으로 증시를 외면했다는 것을보여주는 것이라고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적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강남과 명동지역의 경우 올들어 주식투자의 규모면에서는 여전히 크지만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며 "최근 부동산경기침체나 금리하락으로 큰손들이갈곳이 없는 만큼 조만간 증시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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