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대게 포획시기 놓고 논란

영덕 대게의 포획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부터 대게포획이 시작됐지만 "아직 대게의 속살이 차지않아 상품성이 없다"며 상당수 어민들이 기존 포획기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일부 수산관계자들은 기간조정은 대게자원 보호측면에서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어민들은 대게 포획 금지기간(6월부터 10월까지)이 끝나 이달부터 본격적인 대게잡이가 이루어져야 하나 시기적으로 12월까지 연안에서 잡히는 대게는 살이 안붙어 제값을 못받는 만큼 포획기간을 1월부터 6월말까지로 조정해 줄 것 등을 영덕군에 건의했다.

그러나 일부수산관계자들은 "포획시기를 늦추는 것은 좋지만 6월말까지로 포획기간을 연장했을때 대게 암컷인 방게가 산란해 둔 알을 수정하는 수컷대게의 부족으로 대게 어자원 부족이 우려된다"며 기간연장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연안과 달리 일본근해 등지에 서식하는 대게는 마리당 6만7천~6만8천원에 위판될 정도로벌써 상품성을 지니고 있어 원양조업을 하는 대형대게잡이 어선들을 일률적으로 포획기간을 조정하는데 포함시킬지 여부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

영덕군 관계자는 "어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게 바람직해 포획기간을 정해둔 수산자원 보호령 개정 때 이같은 의견들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은 밝히면서도 포획기간변경에 대해 전문가들로부터 적합하다는 판단이 따라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덕군내 대게잡이 어선은 모두 90여척이다. 〈영덕·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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