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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풀이라도 해야

송선상씨 자살사건으로 뒤숭숭한 대구시가 검찰의 버스· 택시업계와 교통관계 공무원의 유착관계에 대한 수사까지 겹치자 온통 침울한 분위기. 특히 지난 7월 민선시장 취임 이후 중남미 시장개척 활동과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인사, 국정감사, 최근의 가나안 농군학교 합숙교육에 이르기까지 숨돌릴 틈도 없이 시정을 이끌어 오며 '공무원윤리'를 강조해오던 문희갑 시장에게는 허탈감까지 안겨준 것.

직원들은 "송씨 사건의 경우 도대체 대구시 전체가 휩쓸릴 이유가 없다"며 문시장 개인의 일로치부하고 눈치를 봐야하는 분위기를 "여기다 또다시 시청직원 구속이 이어지니 살풀이라도 해야할 판"이라며 푸념들.

◆문시장 관련 진위여부 관심

대구시청에서 숨진 송선상씨 사건이 6· 4 시장선거에서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으로 비화되면서 여론은 문시장 관련설 진위여부에 집중. 현재까지 드러난 여러가지 정황들은 문시장이 송씨를 최소한 알고는 있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문시장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절대 모르는 사람'이라며 사건과는 무관함을 주장.

일각에서는 "선출직으로 후보시절 많은 지지자와 운동원들을 만났을테고 따라서 송씨를 직접 몰랐을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송씨가 문시장을 도왔던 것이확실하다면 시장이 몰랐다고 도덕적인 책임까지 면할수는 없을 것"이라며 추이를 주목.

◆세수 확보위해 묘안 짜내기

내년도 업무 계획안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대구지역내 각 구· 군청은 체납세 급증으로 정상적인사업안 편성이 어려워지자 세수 확보를 위해 각가지 묘안을 짜내는등 골치를 썩이는 모습.

모구청 기획실 관계자는 "각 실과별로 내년도 업무 계획안을 제출하기는 했으나 현재 같은 상태로 체납세가 급증한다면 상당수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 뻔하다"며 "세수 확보에 따라 시기별로사업안을 수시 편성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숨.

또다른 구청 간부는 "사업 예산이 많이 수반되는 건설, 문화 분야등은 사업안을 내기조차 어렵다"며 "일부 부서는 앞으로 사업이 없어 놀고 먹을 판"이라고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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