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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이총재〕회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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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 간의 여야당 총재회담이 무산됐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정권교체 이후 8개월여를 끌어온 대치정국의 정상화 기대는 김대통령의 중국 방문과APEC회의 참석, 한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미뤄볼 때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정치인 사정과 야당파괴 논란, 이른바 총풍과 세풍사건 등으로 첨예한 대치양상을 보이고 있는 여야는 예산안 심의를 포함한 정기국회 일정은 물론 경제청문회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격돌로 치달아 정국의 냉각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9일 오전까지 총재회담을 위한 막후협상을 벌였으나 경제청문회 개최 시기를 못박자는 국민회의와 야당파괴공작 중단을 비롯, 총풍사건과 한나라당의 고리풀기, 고문, 감청 등에 대한 표현을 합의문에 넣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당으로부터 (총재회담 관련)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청와대 공기로 봐서 방중전 회담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여야 총재회담이 김대통령의 방중이후로 연기될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회의도 이날 오전 간부간담회를 갖고 "총재회담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나라당이 의견정리가안된 것 같고 몇가지 사안에 합의가 안 돼 오늘은 어렵다"고 밝혔다.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발표를 통해 "경제청문회에 대해서도 입장정리가 안됐으나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나라당의 박희태(朴熺太)원내총무는 회담무산과 관련, "(총재회담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모든것이 백지상태로 되돌아 갔다"고 말해 당분간 여야간의 접촉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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