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후원금 실적도 "정권교체"

여야간 정권교체로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수입도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8일 국회 행정자치위 하순봉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회의원별 후원금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후원금 모금액 상위 10걸중 국민회의는 8명, 한나라당은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회의의 경우, 야당시절인 지난해에는 상위 10걸에 4명 밖에 들지 못했으나, 정권교체의 '덤'과 한나라당 의원의 입당으로 '톱텐 랭커'를 배로 불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 8월말 현재 1억원 이상을 모금한 의원을 정당별로 보면 국민회의가 소속의원 1백4명중 23명(22.1%), 공동여당인 자민련이 53명중 8명(15%)으로 공동여당의호주머니가 두툼해진 반면 한나라당은 1백37명 가운데 7명(5%)으로 나타나 대조 를보였다.

의원 1인당 총후원금 평균액 규모에서도 작년 한해동안의 모금액은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1억2천만원대로 균형을 이뤘으나, 올 8월까지는 국민회의가 6천9백만원으로 3천3백만원에 그친 한나라당을 압도했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전년도 후원금 이월액, 후원금 모금액, 모집금품 등을 합한 총후원금을 가장많이 모금한 의원은 국민회의 사무총장인 정균환의원으로 4억6천2백만원을 선관위에 신고했다.국민회의에서는 이재명(4억3백만원), 한화갑(2억9천1백만원), 박상규(2억6천1백만원), 김한길(2억3천9백만원), 천정배(2억3천만원), 김영환(2억8백만원) 이영일의원(2억원)이, 한나라당에서는 노기태(2억1천9백만원), 황성균의원(2억1천3백만원)이 10위권을 형성했다.

김대중대통령의 장남 김홍일의원은 지난해 총후원금이 7천5백만원이었으나 올해는 2천4백만원에그쳐 하반기 후원회 개최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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