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英 멀러드 우주연 경고-2천년초 태양폭풍 지구 강타

오는 2000년초에 강력한 태양폭풍(Solar Storms)이 지구주변궤도를 선회중인 통신위성등 수많은인공위성들을 강타함으로써, 전세계적 장거리통신망과 TV수신이 두절되고 여러 도시들의 전력공급과 세계항공교통이 마비되는 등 심각한 혼란상태가 유발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영국 멀러드 우주연구소의 닉 플라워즈 연구원 등 과학자들은 강력한 전자파를 내뿜는 태양폭풍이 오는 2000년초에 최고정점에 도달, 지구주변 궤도의 인공위성 5백개 가운데 상당수를 마비시킬 것이라면서 그같이 경고했다.

영국 일간지 더 옵서버지는 8일 플라워즈의 말을 인용, "현재 수천억 달러상당의 위성들이 지구주변궤도를 돌고있으나, 오는 2000년 첫 몇주내에 이 위성들이 위험에 빠지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우주폭풍은 또한 전화선과 TV 시그널을 단절시키고 항공기 항법시스템을 깨뜨릴 뿐아니라 도시의 전력공급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미국립 대양·대기국의 예보관들은 태양이 11년 주기의 활동중 가장 맹렬한 활동기간인 이른바 '솔라 맥시멈'(Solar Maximum)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지난주 발표한바있다.

지상 3만7천㎞의 특별 고궤도(SHO=Special High Orbit)를 선회하는 통신위성들의 수효는 2백50개인데, 이들은 특히 태양폭풍에 피해를 입기 쉽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태양폭풍으로 인한 최대의 위험은 전세계에 걸쳐 항공기의 비행을 통제하는미국의 '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U.S. Global Positioning System)의 파손으로 야기될 가능성이있다고 경고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