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사들이 사회전반의 쟁점을 중심으로한 토론 프로그램을 잇따라 편성, 'TV토론문화'를이끌고 있다. 이는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때 토론방송을 잠시 내보내는데 그친데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론프로그램으로는 KBS1 '생방송 심야토론'(토, 밤10시35분)을 필두로, 최근 대구MBC 'TV토론터놓고 얘기합시다'(금, 밤12시5분), KBS1 '길종섭의 쟁점토론'(목, 밤10시) 등이 있다. 특히 초창기 '생방송 심야토론'의 경우 미숙한 진행과 출연자들간의 상호비방 등 토론진행 방식의 문제가지적됐으나 최근들어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다. 또 토론프로그램이 시청률이 낮은 심야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의견과 참여가 봇물을 이뤄 '토론문화 정착'에청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TV토론 터놓고 얘기합시다'는 지난달 30일 버스요금과 관련, 대구시와 시민단체, 버스회사 대표등이 출연해 열띤 토론을 벌인데 이어 지난 6일에는 '교원 정년 60세 단축'문제를 집중 토론했다.이날 김정금 참교육학부모회 대구 지부장, 전영평 대구대 교수, 김명한 한국교총 대구 부지부장,권영주 전교조 대구 부지부장 등이 출연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원정년뿐아니라 교육행정의 구조조정,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 등 교육개혁 전반에 걸친 심층토론을 벌였다. 시청자들의 찬·반 의견을 컴퓨터로 집계해 내보내는 등 TV-시청자간 쌍방커뮤니케이션에대한 시도도 엿보였다. '길종섭의 쟁점토론'은 찬반 논지가 분명한 사안을 부각시켜, 논지발표·탐색심문·양측 공방 등의 토론형식을 전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은 "쟁점이 된 사회문제를 토론의 장으로 끌어냄으로써 여론수렴은 물론 행정기관이 정책집행 기준을 마련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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