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신 3저현상의 활용

최근 우리 경제는 달러화 약세(엔화 강세), 국제금리 인하, 국제 원자재가격 인하등 신3저현상이나타나고 있다.

이번의 신3저 현상은 지난 1986년의 3저현상과는 큰 차이가 있다.

특 당시의 3저 현상은 세계경제의 확장기에 일어났고, 3년 이상 지속된 호재였지만, 지금은 세계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그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엔화강세는 일본의 실물경기가 회복되는 상태에서 발생하였으면 상당기간 지속되겠지만, 경기가부진한 상태에서 주로 해지펀드의 유입에 의해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끝날 가능성이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신3저 현상을 우리 기업들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활용해야 한다.

구조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엔화강세 등 대외여건이 좋아지기만 하면 마치 자기 기업의경쟁력이 강화된 것처럼 생각하다가 곧 낭패를 당하곤 했던 지난날의 뼈저린 경험을 되새겨야 한다.

신3저 현상이 어느정도 지속되더라도 경쟁력 강화에 등한시하거나 자만에 빠지면, 신 3저는 호재가 아니라 악재가 될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신3저 현상이 우리경제에 호재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각종 구조개혁의 속도를 보다 가속화하여 빠른 시일내에 완료할수 있도록 하고, 국제금리가 하락하는 상태에서는 외국인 직접투자나 해외자본의 유치가 보다 더 쉬워질 것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대구경북개발硏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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