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요통 환자 90% 수술않고도 치료

'허리가 아프다'는 뜻의 요통. 전체 인구의 80%정도가 일생중 한번은 앓고, 20~30%가 현재 겪고있는 질병이다. 대부분은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병이어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요통환자의 90%정도는 집에서 허리만 잘 관리하면 저절로 낫게 된다. 나머지 10%는 척추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요통의 원인=외상성.퇴행성.심인성이 대부분이며, 대사성질환(골다공증 등).염증성질환(류머티스관절염 등).감염. 종양과 근육 근막증후군. 후추간관절증후군. 추간판내장증 등이 있다.

X선.컴퓨터단층촬영.자기공명영상 검사와 척수조영술 등으로 정확하게 진단 할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한 질병일가능성이 없는 환자나 한달이 안된 요통은 불필요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지나치게 많이 움직였거나, 힘든 일을 했거나, 과로 했을 때 나타나는 '급성요통'은 병이라기 보다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허리를 휴식하라'는 신호임을 알아야한다.

▲병원 찾기=요통이 심하거나 요통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아플 때, 다리 감각장애, 소변장애, 요통과 함께 감기증세가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급성요통중 급한 수술을 필요로 하는경우는 1% 정도. 수술로 명백히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는 의사의 판단이 있다면 오랫동안 통증에 시달릴 필요 없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보존 치료=△진통제.근육이완제.안정제.스테로이드제 사용 △바로 누워서 허리를 바닥에 대고무릎과 다리가 직각이 되도록 높이 올리기 △종이컵에 물을 넣고 냉동실에서 얼려 환부에 문지르는 얼음찜질 요법 △핫팩과 복대 사용 △걷기.수영.자전거타기.윗몸일으키기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보존 치료로 좋아지지 않는 요통, 보행장애, 하지운동 및 지각마비, 대소변장애 등이 나타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는 요통의 5~10% 정도.

▲음식=칼슘이 풍부한 해산물과 비타민C가 많은 야채가 좋다. 요통을 악화 시키는 요인인 변비를막기위해 섬유질 음식을 먹도록.

▲성행위=천천히 부드럽게 하는 성행위는 요통을 줄일 수 있다. 여성에겐 에스트로겐, 남성에겐테스토스테론이란 호르몬이 증가, 뼈와 근육을 강화시키는 한편 분비된 엔돌핀도 진통 작용을 하고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게 된다.

(도움말: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053-420-5646) 〈黃載盛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