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8국감-행자부

10일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한 행자위 국감에선 여야의원들이 제2건국 추진위를 둘러싸고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측은 DJ식의 전형적인 외곽때리기 수법으로 신당 창당,나아가 대중독재화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란 식으로 맹공을 가한 반면 국민회의측은 IMF위기를 극복해나가기 위한 의식개혁 차원의 범국민적 참여운동이라는 식으로 반격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측은 원론적으론 호응하면서도운동의 목표와 방향 설정이 미흡하다는 쪽으로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의원은 "제2건국위의 준비단장에 행자부장관, 부단장에 청와대 정무수석등 권력 핵심실세를 임명한 것은 결국 현정권의 홍보기구화하겠다는 의도며 대중독재로 가기위한수단이란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같은당 하순봉(河舜鳳)의원도 "제2건국 프로젝트는 DJ(김대중대통령)식의 전형적인 외곽때리기수법으로 협소한 지지기반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유사시 전국정당화가 가능하도록대대적인 조직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반면 국민회의 추미애(秋美愛)의원은 "IMF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국민이 제 2건국위를 이해하고 동참하려 하고 있다"며 "과거 비효율적이었던 관주도 방식에서 탈피, 건전한 시민단체가 주체가 되도록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며 신당창당 의혹은 어불성설이라는 식으로 일축했다.자민련 박구일(朴九溢)의원은 "국민정신의 회복과 재무장차원에서 제 2건국위가 결성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전제한뒤 "그러나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설정이 미흡하며 성공적인 운동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민간운동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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