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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추곡수매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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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수매가 본격화되고 있으나 등급판정률이 떨어지는데다 시장 쌀값마저 강세를 띠어 일부 농가들이 약정수매 선도금과 위약금 이자까지 물면서 벼를 시중에 내다 팔고 있다. 이때문에 시.군이추곡수매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는 등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상주시 경우 시중 쌀값이 강세를 띠자 외지상인들이 대거 몰려들어 60kg들이 벼를 정부 수매가(1등급 7만8천7백5원) 보다 비싼 8만원에 마구 사들이고 있다. 이들 상인들은 상주에서 사들인 벼를경기도와 강원도 상인들에게 넘겨 한 가마당 2만~3만원의 차익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농가는 이에 따라 농협과 약정수매 계약을 체결, 선도금까지 받았으면서도 7%정도의 위약금을 문뒤 외지상인들에게 벼를 팔고 있다. 특히 농협은 수매 벼의 수분을 15%이하로 제한하고있으나 상인들은 19%까지 허용해 농민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때문에 상주시는 11일 현재 수매 목표치 56만3천9백여 가마의 29%인 16만2천7백가마밖에 수매하지 못하는 등 수매에 차질을 겪고 있다.

성주군의 경우 태풍 피해로 출하된 물벼중 1등급 판정률이 80%로 예년의 97%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2등과 등외판정이 늘자 농민들이 이에 불만, 수매기피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성주군이 올들어 수매한 물벼 2만5천 포대(1천t) 가운데 1등급은 82%인 2만5백여 가마에 그치고있다.

경북의 수매계획량은 물벼 21만9천석과 건조벼 86만1천석 등 1백8만석으로 지난해 보다 13만1천석이 적다.

시.군 농산관계자들은 "벼 작황이 부진한 가운데 수매 등급도 떨어지자 농민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수매기피 움직임까지 일고있는 만큼 등급 기준 하향조정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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