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직한 사람 인정 못받아"68%

대구여성들은 '현사회가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지 못한다'(68.3%)는 부정적인 사회관을지니고 있으며, 30세 이하의 여성들은 '성공과 성적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응답, 성적·학벌위주에서 탈피하는 신풍토를 보여주고 있다.

10일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이 대구지역 4백1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대구 여성들은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14.6%)는 긍정적 견해보다 '아니다'(68.3%)는 부정적 견해가 훨씬 강했다.

'성공하려면 남보다 성적이 뛰어나야하는가'라는 질문에 30세 미만의 젊은 여성들은 아니다는 응답이 61.7%에 달했으나 초중고 학부모층인 31~50세 여성층은 그렇다고 응답, 젊을수록 학벌위주학력위주 풍토에서 벗어나는 경향이 강했다.

미래사회에 대해서는 IMF임에도 불구하고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과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5대5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은 TV시청(26.7%) 외출·쇼핑(15.2%) 친구만나기(10.5%)로 보냈는데, 30세 이하는 외출·쇼핑이 TV시청과 같은 비율로 나타났다.

독서량은 응답자의 59.8%가 기회되는 대로 자주 읽는다고 응답했지만, 읽지 못하거나(24.6%) 전혀 읽을 시간이 없다(7.8%)는 응답도 많았으며, 화투는 한번도 한적이 없거나 거의 안한다는 응답이 52.7%에 달했다.

여성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희망교육은 서예 미술등 취미교육(27.4%)과 가계에 보탬이 되는 내용(26.8%)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건강에 관한 내용(19.2%)과 자격증 취득에 관한 내용(15.9%)도 교육받기를 바랐다.

교육기간은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2~3개월의 단기코스를 원했다.

다시 여자로 태어나고 싶으냐는 질문에 기혼의 경우 53.7%가 '아니오', 미혼의 경우 65.4%가 '예'라고 상반된 응답을 했으며, 배우자와의 의사소통 문제는 40대 연령층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졌다.연령별로는 31~40세의 경우 TV시청 다음으로 운동, 41~50세는 가정대화로 조사됐고, 51세 이상의경우 TV시청과 친구만나기가 거의 같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친구만나기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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