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3일 유엔과의 협력을 중단하거나 위기를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를 해제할 수만 있다면 어떠한 제의도 긍정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세인 대통령이 유엔의 무기사찰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조성된 이래 위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는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세인 대통령의 이같은 유감 표명 직후 니자르 함둔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도 한 아랍 TV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제재를 아주 빠른 시일내에 진지하게 재검토한다는 조건이라면 유엔과의 협력 중단 결정을 재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전세계의 인내가 한계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이번 사태의 해결 여부는전적으로 후세인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이라크 군사행동은 국제사회의 충분한 지지를 얻고 있다"며 "바로 어제 이웃 아랍국들조차 이번 사태가 후세인의 독단적 결정에서 비롯됐으며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 데 따른 모든책임은 후세인 혼자 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걸프해역에 전투기 등 항공기 1백30여대와 병력 3천명을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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