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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금고 인가 취소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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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최대의 경북상호신용금고가 인수자를 찾지 못해 인가취소될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열린 위원회에서 경북금고의 인가를 취소해 달라는 신용관리기금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를 재정경제부에 회부했다.

이에따라 경북금고는 인가가 취소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는 한달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2년 설립된 경북금고는 대구·경북지역에 모두 9개의 점포망을 지닌 한강 이남 최대의 상호신용금고로 성장했지만 96년 당시 사주인 김모씨의 부정대출로 부실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지역 주택업체인 (주)윤성에 경영권이 넘어갔으나 윤성이 거액을 대출한뒤 지난 3월 도산하면서 부실화가 더욱 심해져 신용관리기금의 경영관리를 받아왔다.

이후 경북금고는 제3자 인수를 위해 두차례에 걸친 공개매각설명회를 가졌지만 인수 신청자들 모두 자금조달 능력 미달로 인수부적격 판정을 받아 인수가 무산됐다.

한편 경북금고는 예금보험공사나 상호신용금고 연합회가 인수해 자회사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성사 가능성이 희박한 실정이다.

현재 경북금고의 예금고는 1천8백억여원, 예금자는 3만여명에 이르는데 인가취소되더라도 고객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전액 보장된다.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지금 예금을 중도해지할 경우 약정된 이자를 다 못받는 손해를 보게 된다"며 "한아름금고가 예금을 대지급할 때는 만기전이라도 만기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천천히 인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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