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토브리그-재계약 탈락 용병 "어부지리"

세인트피터스버그연합 올 시즌 뒤 재계약 대상에서 탈락했던 외국인선수들이 내년시즌 다른팀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명예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벌어지고 있는 용병선발캠프에서 '흙속의 진주'를 찾고 있는 8개구단은 참가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자 조 스트롱(현대)과 마이클앤더슨(LG), 조엘 치멜리스, 마이크 부시(이상 한화), 덕 브래디(롯데), 숀 헤어(해태) 등 98시즌 국내리그에서 활동했던 용병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8개구단이 재계약 탈락 용병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올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의 수준이 지난 해 보다 떨어지기 때문.

홈런포가 돋보이는 다니엘 로마이어, 펠릭스 호세, 빌리 홀, 척 스미스 등 몇몇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주전자리를 꿰차기도 쉽지않은 기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트롱 등 6명의 용병은 지난 1일 소속구단으로부터 버림받았지만 17일 열리는 99시즌 용병드래프트에 나설 수 있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들을 상대로 드래프트에 참가의사를 타진한 결과 6명 모두 뽑아만 주면 한국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따라서 8개구단은 1라운드에서는 새로운 용병들을 지명하겠지만 2라운드부터는 설익은 선수를 택하는 모험을 피하고 지난 1년동안 검증받은 낯익은 용병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특히 6승5패 27세이브를 기록하고도 재계약 대상에서 탈락한 스트롱은 타 구단의 영입대상 1순위.

스트롱은 '투수왕국' 현대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질지 몰라도 마운드가 허약한 대부분 구단들은 스트롱만한 선수도 없다며 군침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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