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일 개회 경북도의회 정기회

오는 20일 40일 회기의 정기회를 갖게 되는 경북도의회는 6대 개원후 첫 정기회란 점에서 의원들의 활약상이 기대되고 있다.

정기회는 첫날 본회의를 열어 개회식 등을 갖고 21일부터 곧 바로 10일간의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한 뒤 다음달 1, 2일 이틀간의 도정질의에 이어 상임위별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들어간다.의안계에 따르면 의원들이 집행부의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심의 등을 위해 집행부에 요청한 자료는 6백여건.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는 5대 의회로 당시 92명의 의원이 있었던데 반해 6대 의회들어 60명으로 의원수가 줄어든점을 감안한다면 자료요구는 오히려 30%이상 증가한 셈이어서 일단 의원들의 의욕을 반증해 주고 있다.

이번 정기회 쟁점과 관련, 첫날 본회의부터 '경북도 제2의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조례안'처리문제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 조례안은 지난 제130회 임시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속에 어렵사리 상임위를 통과했으나 당시 본회의 상정은 유보, 오는 20일 정기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한 뜨거운 사안.

한나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제2건국위에 대한 정치적 의구심을 더하고 있어 한나라당 독주(48명)의 도의회임을 감안할 때 20일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행정사무감사와 12명의 의원이 나서는 도정질의에서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최에 따른 공과,집행부 구조조정의 허실, 태풍 예니 등에 따른 피해 복구 및 대책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지사 공약사업추진 실적, 시·군별 균형발전에 대한 대책, IMF이후의 공공근로 사업 추진실적 등을 놓고 매서운 추궁도 이어질 전망.

또 집행부 산하 각종 위원회 및 도 출자회사인 경북통상(주) 등의 운영실태와 시외 버스업체에대한 지원 등과 관련된 사안들도 도마에 오를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관련, 장성호의장, 손규삼예결위원장 등은 전례없는 감축 예산(16.1%)이란점을 감안, 긴축재정을 운영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 특히 경상비부문을 대폭 절감하는 반면실업재원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무소속, 국민회의, 자민련 소속의원들로구성돼 도의회내 '야당'격인 경의동우회(회장 박종욱)측은 "사업비는 30%이상 삭감되었음에도 관서운영비, 판공비, 업무추진비 등은 전혀 삭감되지 않았다"며 벼르고 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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