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경찰, 비리공무원 적발 경쟁

중하위권 공무원사정이 가속화되면서 일선 경찰서마다 '비리공무원 적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심지어 경찰서별로 적발건수를 할당하는가 하면 서별 실적평가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경찰내부는물론 일선 공무원들마저 '너무 지나치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올연말까지 중. 하위직 공무원 사정을 벌이고 있는 경찰은 최근 1. 2급서별로 나눠 자체직원을 포함, 공무원 비리적발 건수를 5~10명선으로 할당하고 서별 실적을 평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일선 경찰서 수사. 정보. 보안 등 외근부서는 물론 전 직원이 공무원 비리 첩보제출을강요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사정대상이 시. 군 공무원뿐 아니라 교육청, 소방서, 항만청, 세관공무원 등 전방위로 이뤄지면서 공무원들이 잔뜩 위축돼 업무지장을 초래하는 등 복지부동이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일부에서는 "공무원사정이 정권교체로 인해 영남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시. 군 공무원들도 "정당한 사정이야 이해하지만 무리한 사정은 오히려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어업무소홀 등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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