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논술·면접 이렇게 준비하라

99학년도 대학입시의 첫 관문인 수능시험이 끝남에 따라 이제 수험생들은 논술과 면접고사를 준비해야 할 때다. 수능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만 시험 성적이 기대만큼 안나오더라도낙담해서는 안된다. 논술과 면접은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 경북대를 비롯 서울대, 연세대,고려대, 등 중상위권 주요 대학이 논술을 치르고, 특히 이번 수능시험결과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겐 논술·면접이 입시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교진학교사들과대구 일신학원에서 제시한 논술·면접 대책을 들어본다.

▲논술고사=올 입시에서 논술을 치는 대학은 전체 1백86개교 중 17.7%인 33개교. 전형에서 논술성적 반영비율은 경북대 3.75%, 서울대 인문계 4%(자연계 2%),연세대 4.14%, 고려대 10%, 이화여대 3% 등이며 경희대는 5%에서 7%로 높여 주목된다. 대학별로 2~40%에 이른다.경북대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11개교가 통합교과형으로, 서강대,한국외대,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건국대 등 10개교는 일반논술형, 가톨릭 및 기독계열 9개교는 교리를 묻는다.

계열별 또는 계열에 관계없이 1문항만 내는 대학이 대부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논술고사를 치는 서울지역 12개교는 고전 등에서 예시문을 낸뒤 폭넓은 독서량을 바탕으로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한다고 했다. 절반 가까운 문제들이 제시된 지문에 관한 비판적 이해를 바탕으로 주제에접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부분 논제들이 단순 시사문제를 다루기 보다 내포된 이론적 주제를 묻는 경우가 많다. 1천자이상의 답안을 요구하는 대학도 상당수. 서울대가 1천8백자까지 쓸 수 있도록 했고 연·고대, 서강대 등도 최소 1천자 이상 긴 답을 요구하며 시간도 1백20분 이상 준다. 분량이 적으면 감점되므로 주어진 시간에 정확한 분량을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답안 작성때 통념을 깨는 것이 중요하지만 상식파괴는 곤란하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 일신학원 윤일현 진학지도실장은 "논술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생각하고 이를 표현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했다.

▲면접고사=사범계는 물론 서울대 등 62개 대학이 총점에 면접성적을 반영한다.반영비율은 서울대 1%(사범4%), 경북대 1.25%, 영남대 5%(사범), 대구교대 5% 등이다. 면접방법은 1대1면접에서 교수 2~5명이 수험생 1명을 상대로한 집단면접까지 다양. 대부분 질문지세트에서 골라 문제를 낼 것으로 보여 수험생은 예상 질문과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주로 전공결정 동기와 목표·장래 학교생활계획·지망학과의 적성 부합정도·전공 수학능력·졸업후 진로 등을 묻는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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