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운영하는 농수축산물 전문 할인매장 성서하나로클럽이 식품 위생과 관련된 표시기준을지키지 않은 채 상당수 냉장식품을 상온에 보관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개장 이후 위생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상황에서도 농협 측은 이를 시정하지 않고 비위생적 상품 취급을 계속해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 23일 문을 연 대구시 달서구 성서하나로클럽은 개점을 전후해 두부, 치즈, 생우동, 맛살,햄, 어묵, 단무지 등 섭씨 0~5 또는 섭씨 0~10도에 맞춰 냉장보관, 판매해야 하는 제품 일부를 15도 이상의 상온상태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O-157을 비롯한 육류의 세균성 전염병이 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생닭을 냉장 쇼케이스가 아닌 곳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해야 하는 냉동 식품 일부도 판매원들이 판촉을 이유로 상온에 내놓았다가 제품이 녹으면 다시 냉동고에 넣고 있었다.여기에다 성서하나로클럽은 냉장보관토록 규정돼 있는 단무지, 오이지 등을 일반 공산품처럼 상자단위로 상온 상태에 쌓아두고 있어 냉장식품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또 개점초기 상품의 비위생적 취급으로 한차례 말썽이 일었음에도 불구 18일 다시 어묵형 두부와 일부 냉동식품을 상온상태에서 판매했다.
식품전문가들은 "정부가 고시한 보관기준을 지킨다는 전제로 유통기한이 결정된다"며 "규정대로보관되지 않을 경우 유통기한 내의 제품이라도 위생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달서구청은 하나로클럽이 문을 연 뒤 위생문제와 관련해 현장 확인조차 하지 않아 공공기관봐주기라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성서하나로클럽 관계자들은 "일부 냉장식품이 상온에 보관된 사실이 확인돼 곧바로폐기했다"며 "판촉사원을 파견하고 있는 납품업체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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