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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앞바다 괴선박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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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시45분께 인천 강화도 화도면 장곶앞 2.7㎞ 해상에서 북한 반잠수정으로 추정되는 괴함정이 발견돼 군과 해양경찰이 수색작전을 펴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방한계선(NLL) 근처에서 해군 레이더에 포착된 괴선박이 해병대 모사단 작전구역인 장곶앞까지 이동하는 것이 이날 오전 1시45분께 목격됐다.

해군과 해병대는 괴선박 출현지점의 수심이 0.5~2m밖에 되지 않는데다 시정이 불량해 보조정 등을 동원, 조명탄을 터트리고 해안포를 발사하며 추적에 나서자 괴선박은 진로방향을 갑자기 북으로 돌려 시속 7노트의 느린 속도로 달아났으며 오전 5시9분께 감시망에서 완전히 사라졌다.합참은 해당부대로부터 상황내용을 보고받고 이날 오전 3시10분께 초기대응반을 소집한데 이어오전 4시께 강화도 전지역에 무장간첩 침투시 내리는 최고단계의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이에따라 군과 해양경찰은 경비정과 고속정, 대잠헬기 등 대간첩장비를 동원, 서해상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펴는 한편 육상침투에 대비해 주요 길목을 차단한채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군경은 장곶부근 해안에서 미확인 발자국이 상당수 발견됨에 따라 반잠수정을 타고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북한침투 요원들이 상륙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추적작전을 펴고 있다.군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심조는 북한이 지난 96년 이후 3차례에 걸쳐 침투한 동해상의 해안경계망이 대폭 강화된데 반해 서해상은 상대적으로 경계망이 취약한 점을 노려 강화도 앞바다로 침투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합참관계자는 "강화도 앞바다는 그동안 북한이 대남침투로로 이용한 전례가 있는데다이날은 달이 뜨지 않는 무월일인 점 등으로 미뤄 북한이 무장간첩을 침투시키려다 사전에 발각되자 북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합심조는 이와 함께 북한 어선이 시정이 매우 불량해 북방한계선 남쪽 9~10㎞까지 넘어왔다가 위협사격을 받고 북으로 돌아갔거나 우리 어선이 월북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대해서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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