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내무부장관 이상희(李相熙.66)씨가 '꽃으로 보는 한국 문화 1~3권'을 출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방세제론''지방재정론'등을 펴낸 정통 관료출신의 이씨는 "어릴때부터 고향(경북 성주군 대가면) 산천을 뛰어다니면서 지천으로 본 것이 꽃이고 나무였다". "우리나라 꽃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민족의 미의식을 일깨우고 또 국민의 정서 순화에도 도움을 주기위해 책을 냈다"고 동기를 밝혔다.
퇴직할 무렵 민선 시.도지사 선거에 대한 주위의 유혹도 있었지만 그는 '꽃을 통한 문화보기 작업'에 몰두한 것이다.
자료수집에만 꼬박 10년, 글쓰는데도 3년이 걸렸다. 일본과 중국을 직접 돌며 자료를 모으는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꽃과 문학을 비교하기 위해 한시 10만여수, 고시조.현대시.민요 4만여수를 분석하는 '꼼꼼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꽃과 나무에 대한 애정은 30년이 넘는다. 68년 진주시장 재임시절 이미 조경과 산림문제에관심을 가졌다.
"특히 여름과 겨울이 긴 대구의 시정을 맡았을때는 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심리적인 고통을 줄일수 있을까 고민끝에 얻은 것이 바로 나무와 꽃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래서 심은 것이 상록수인가시나무와 광나무, 그리고 목백일홍. 동대구로.팔공순환도로.두류공원등 푸른 대구만들기 사업의기본틀을 만든 '나무시장'으로 아직도 시민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지금도 대구의 조경이 아름답다는 말을 들으면 흐뭇하다"고.
내무부장관.토지개발공사.수자원공사 사장을 역임한 이씨는 대구시장(82~85년)과 경북지사(85~86년)시절 대대적인 녹화사업으로 지역의 면모를 일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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