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값 큰폭 오름세

지난 여름 태풍과 수해로 지역 쌀 수확량이 시군별로 최고 20%까지 감소, 농협 및 민간업자들이절대량 확보를 위해 웃돈을 주고 산지 조곡을 매입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아울러 시중 쌀값은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 20kg들이 햅쌀가격은 19일현재 4만1천~4만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7천~3만8천원보다 10%(4천원)정도 올랐다. 산지에서 거래되는 40kg들이 조곡(나락)도 지난 해 4만6천원선이던것이 이달 초에는 5만원, 최근에는 지역에 따라 5만4천원까지 뛰었다.

산지 조곡값 상승은 결국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오는 12월이후에는 20kg짜리 쌀가격이 4만5천원선까지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쌀값 상승은 현재 추곡수매가격(1등급 40kg당 5만2천4백70원)이 시중가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농민들이 쌀값 상승에대한 기대감으로 출하를 기피하는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 양곡과 허일구대리(40)는 "쌀값 상승이 지속될 경우 정부가 비축미를 조기 방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을 비롯한 대규모 도정공장들은 농민들의 출하기피로 충청, 강원등 수해피해가 덜한 타지역에서 조곡을 구하고 있지만 물량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경북지역 18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시중에 유통시켜야 할 40kg들이 2백만포대중 50만포대를 확보하는데 그쳤고 일부 민간업자들은 정부 추곡수매장부근에서 농민들이 내놓는 조곡을 웃돈을 주고 매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경북도의 수매율은 3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에 비해 크게 저조하다.경북지역은 지난 수해와 태풍으로 벼 재배면적의 40%정도가 쓰러지거나 침수돼 생산량이 시군별로 10~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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