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 영향받아 개최 여부를 놓고 한때 난항을겪었던 제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다음달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개최돼 모두 20여개국 8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개막작은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22편의 단편 중 5-6편을 골라 상영하며 폐막작은 심사위원단이뽑는 '베스트 오브 부천상'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된다.
상영 장소는 부천시민회관, 부천시청 대강당, 부천체육관, 중앙극장, 시민복지회관등 주상영관으로 활용된다.
출품작은 경쟁 부분인 '부천 초이스'의 경우 각국 영화 8편이 선정됐다. 영화제의 이름대로 환상이나 상상력을 동원한 판타지 영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세풍의 심리 판타지 영화 '신비한 마법사'(이탈리아)와 상상의 공간에서 만나는 요정 이야기 '리틀 미라클'(아르헨티나), '구로사와식' 무사물을 음악비디오식 감수성으로 풀어낸 '사무라이 픽션'(일본), 코믹한 과학소설 영화인 '우주의천가지 경이들'(프랑스.캐나다) 등이 돋보인다.한.미.일 3국의 첫 합작 만화영화로 내년초 개봉 예정인 '알렉산더'의 극장판도 '몬트리올 판타아시아'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한국에서 두번째로 상영된다.
국내 미개봉작을 중심으로 엮은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에는 모두 16편이 상영될 예정. 일본문화개방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내개최영화제인 점을 감안해 일본영화 5편이 초청됐다.저예산 일본영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가미가제 택시'를 비롯, 이지메 등 일본 사회문제를 다룬 '이즈 댓 유?',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가이낙스가 첫번째로 만든 만화영화 '왕립 우주군', 청각장애인 이야기를 다룬 '바람의 노래를 듣고 싶다'가 소개된다.
일본 이외 국가 작품으로는 서스펜스 스릴러물 '롤라 런'(독일), 무림 제패이야기 '풍운'(홍콩),'쉰들러 리스트'에 대한 '대답'으로 평가받는 '생명의가지'(프랑스.헝가리), 중세 건축가를 그린실험영화 '페카토'(벨기에), 결핵요양원에서 깨달은 삶의 의미를 그린 '비고, 삶의 정열' 등이 주목받고 있다.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은 이번 영화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 중 하나로 지난해의 두배인 30편이 관객을 만난다. 5분에서 22분 길이로 호주, 미국, 뉴질랜드, 노르웨이, 벨기에, 불가리아,영국,독일, 프랑스 등의 작품이 선정됐다.
'판타스틱 한국영화 특별전' 부문에는 '조용한 가족' '퇴마록' '여고괴담' 등 7편이 선정됐으며 '한국영화회고전' 부문에는 70-80년대 한국 영화 중 10대를조명한 작품 8편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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