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제불황으로 줄어들었던 차량통행량이 IMF체제 1년이 된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여 주요교차로의 정체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21일 대구시 중구 서신로· 閔祥訓기자. 사진설명〉
'IMF1년' 차량통행 외산담배 다시 증가
IMF 관리체제에 든 지 1년. 외환위기 이후 급감하던 차량통행량이 휘발유값의 엄청난 인상에도불구하고최근 다시 증가, 대구의 경우 주요교차로의 혼잡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두류네거리' 황제예식장과 감삼네거리 방면 통행차량이 평일 출근시간대(오전7시~9시)인 지난 6월1일 7천4백95대를 기록했으나 지난 20일에는 9천3백88대로 25%(1천8백여대)나 늘어났다.
또 계대네거리(명덕네거리와 내당네거리 두 방향)의 교통량도 지난 6월1일 출근시간대엔 2천4백85대였던 것이 지난 달 1일엔 4천3백61대, 지난 20일에는 4천4백41대로 통행량이 늘어가고 있다.이밖에 복현.동신.두산.두류.북비산.계대네거리 등 대구시내 6개 주요교차로의 통행량을 합산한 자료를 비교해보면 △6월1일(월) 2만4천1백4대 △10월1일(목) 3만4천2백91대 △11월20일(금) 3만5천42대로 나타나 IMF이후 급감하던 교통량이 IMF 관리체제 1년을 맞으면서 종전으로 되돌아가고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이같은 통행차량 증가로 한동안 사라졌던 교차로 엉김현상 등 혼잡도가 눈에 띄게 심해졌다. 지난 20일 오후 퇴근시간 무렵 동.서신로의 경우 동산네거리~신남네거리~중앙네거리로 이어지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태평3가네거리.계산오거리 등 부근 교차로의 정체를 초래하는 등 간선도로의 교통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20일 오후 4시쯤 동신로를 운행하던 시내버스기사 허성대씨(44.신일여객)는 "10~15분쯤 운행시간이 지체될만큼 혼잡도가 심하다"며 "자가용 통행량이 늘어난 탓"이라고 말했다.대구경찰청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전의 통행량에 육박하고 있다"며 "유가인상으로 엄청난 부담이 있는데도 차량운행이 느는 것은 IMF의 고통이 점차 잊혀지는 탓"이라고 분석했다.〈崔敬喆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