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집권 골카르당의 지도자가 수하르토 전대통령에 대한 부패혐의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당의 맹세가 헛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기위해 그의 가택연금을 정부에 요구했다.국민협의회(MPR)의 마루스키 다루스만 골카르당 의장은 "검찰의 기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주거를 자택으로 제한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말했다.
다루스만은 수하르토에 대한 사법조치가 진행중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택연금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가택연금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검찰에 의해 이미 수행된 조사의 필연적인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B.J. 하비비 대통령은 법무부에 수하르토의 재산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했으나 조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여론이 제기되자 특별위원회 형태로 새 조사팀을 구성할 것을 약속했다.한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상업지구에서 회교도와 기독교도 집단간에 충돌이 발생, 기독교교회와 도박장이 불타고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대변인은 암본섬 출신 기독교인 5명이 병 조각과 칼에 찔려 사망했으며, 3명 이상이 칼에 찔려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15명도 경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받고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폭력사태는 회교사원의 회교도들이 도박장을 운영하는 암본의 기독교인들에게 밤 예배시간중 도박장 문을 열지 말 것을 요구한게 계기가 돼 발생했다고 주민들은 말했다.소요현장은 하비비 대통령궁에서 채 1㎞도 못되는 곳으로 이 지역 상점들은 시위군중의 약탈행위로 인해 모두 문을 닫았으며, 교회에서는 불길과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시위 군중들은 소방트럭을 막고 교회의 진화작업을 방해했으며 헬멧, 곤봉, 방패로 무장한 군인들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고사격과 함께 최루탄을 발사했다.
군중들은 암본사람 20여명을 싣고 가는 군대트럭을 향해 돌을 던지면서 "그들을 죽여라"고 소리질렀다.
시위대의 한 사람은 "이슬람은 이 지역의 권력집단"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민중90%는 회교도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주에도 최고입법기구인 국민협의회(MPR)의 정치개혁안에 반대하는 반정부학생들과 경찰, 군인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 1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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