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현대금강호가 첫출항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함으로써 금강산관광사업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있지만 개선돼야할 점도 적지않게 지적됐다.
관광객들은 현대측의 준비부족에 따른 관광객의 불편을 가장 먼저 꼽았다. 장전항에 유람선이 직접 접안할 수 없어 도선과 부속선을 갈아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그래서 첫날은 오전 10시30분이나 돼서야 선착장에 내려 관광을 시작하게 됐다.
현대측은 장전항의 접안시설공사가 끝나는 내년 초가 되면 이같은 불편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신시설불편도 금강산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이 감수해야했다. 프런트데스크에 4대의 전화가있었지만 분당 4달러로 요금이 지나치게 비싼데다 급한 일이 있어도 국내에서는 전화하기가 어려웠다.
관광코스가 너무 단조롭고 시간이 짧아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관광객들은 구룡폭포-만물상-해금강코스를 하루씩 돌게돼있는데 실제 등산이나 관광에 나서는 시간은2, 3시간에 불과하고 군사시설이 많은데다 현대측의 통제가 심해 제대로 관광을 할 수 없었다.
금강산관광이 단순한 관광차원이 아니라 남북간의 긴장을 해소하고 남북민간교류의 새로운 장을열었다는 점에서 볼 때 우리 관광객들의 자세에도 적지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관광객들은 북측의 관리원들과만 접촉할 수 있었지만 이들에게 음식물이나 물품을 강권해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싫다는데도 끌어안고 사진을 찍는등 추태를 보였고 김일성 김정일등 북한의 체제를 거론해 쓸데없이 자극하는 일도 없지않았다. 관광객들에 대한 보다 철저한 사전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북측이 관광세칙을 적용하지는 않았지만 아무 곳에서나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되는가하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다른 관광객이 줍는 일도 보였다. 이밖에 일부관광객들의 싹쓸이 쇼핑행태도개선돼야할 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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