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의 난이도가 떨어져 논술의 중요도가 커지자 지역 고교와 수험생들이 논술 고득점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구지역 각 고교들은 23일부터 학생들의 수능 가채점 결과와 희망에 따라 2백~3백여명을 40~50명 단위로 반을 편성, 전담 교사진을 투입해 논술지도에 들어갔다.
고교들은 주요 대학의 논술이 동·서양 고전에서 주로 출제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기출, 예상문제 등으로 자체 논술교재를 만들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논술특강을 마련한 대구지역 일부 학원들에는 수험생들의 문의와 수강신청이 잇따랐고 한 학원의경우 수강생이 5백~6백여명에 이르는 등 논술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대형서점에도 논술 관련 서적을 구하려는 수험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 영남고는 3백여명의 학생을 지원 대학에 따라 6개반으로 편성해 23일부터 논술수업을 시작,12월 19일까지 매일 4시간씩 논술을 가르친다. 2시간 동안 논술이론을 가르치고 학생들에게 문제를 제시해 답안을 작성케 한 뒤 이를 첨삭가필하는 형식으로 지도한다.
덕원고는 희망자 2백50여명을 서울지역 대학반, 경북대반 등 6개반으로 나눠 12월 중순까지 격일제 논술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청구고는 21일부터 2백5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4개반을 편성, 논술특강을 시작했다. 이 학교는 자체 논술교재와 논술 기본이론을 강의하는 영상교재로 겨울방학 전까지 하루 4시간 논술을지도할 방침이다.
덕원고 황영민교사(45)는 "올 입시에서 논술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여 학생들이논술대비에 임하는 자세가 매우 진지하다"고 전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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