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삭-문시장 "공무원이 어떻게 자가용 타나"호통

●공직자 의식개혁 강조

○…문희갑 대구시장이 지난 월요일 간부회의에서 "공무원이 어떻게 자가용을 탈 수 있나"며 공직자들이 봉급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의식개혁을 재삼 강조. "6, 7급 공무원들이 자가용을 타고다니는 나라가 선진국 어디에 있느냐"고 호통친 문시장은 "나같으면 지하철역 부근으로 이사라도가겠다"고 적극적인 자세전환을 요구.

문시장은 또 "시장이 소형차 타고다니고 개인비서없이 활동하는것을 시 직원들이 배우려 하기보다 오히려 비아냥거리고 있다"고 일갈하고는 "지난 22일 여성간부들과 간부부인들이 다녀온 가나안 농군학교에 이번엔 민원담당자들을 계속 보내겠다"며 지속적인 의식교육을 시사.

●승진청탁 공개…반응 각각

○…최근 김세옥 경찰청장이 정치인등을 통해 인사청탁을 하는 경찰관은 명단 공개와 함께 불이익을 주겠다고 각지방경찰청에 통보하자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은 두갈래.

긍정적인 쪽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능력보다 외부 입김을 안고 승진 청탁을 했길래 청장이 공개적으로 이를 거론했겠느냐며 이런 사람들은 조직에서 완전히 퇴출시켜야 한다는 입장.반면 일부 경찰관들은 "정권과의 연결통로가 떨어진 지역에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겠느냐"며 "일부 지역, 일부 인사에 국한된 일을 대단한 인사 비리가 있는냥 거론해 경찰조직의 부정적이미지만 부각시켰다"고 볼멘소리.

●형사들 운동화 착용 지시

○…'기소중지자 집중검거기간'을 맞아 달서경찰서엔 때아닌 '운동화 바람'.

바람의 진원지는 '일선 형사들은 모두 운동화로 갈아 신고 열심히 뛸 것'이란 요지의 김영복서장의 지시. 하지만 이 경찰서 상당수 직원들은 "그러잖아도 캐주얼한 옷차림때문에 형사냄새가 많이 나는데 운동화까지 신으면 기소중지자들이 금방 경찰관인지 알아볼 것"이라며 "자동차가 없는옛날에야 운동화가 의미있었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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