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프로축구팀 탄생 호기

천안 일화 프로축구단(단장 박규남)이 연고지 이전을 추진, 대구유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일화는 현재 주경기장으로 사용중인 천안오룡경기장에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하고 개.보수작업을하는데 20억원이 넘게 드는데다 관중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이번 기회에 연고지를 이전, '제2의 창단'을 계획중이라는 것. 이에따라 대구 광주 창원시 등이 연고지유치 의사를 밝혀 이전 가능지물색에 나선 상태. 일화는 장기임대 할 수 있는 연습구장과 숙소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 연고지이전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의 경우 2002월드컵 개최도시인데다 경기장시설이나 관중확보 측면에서 조건이 유리하다는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대구시에 프로축구팀이 유치되면 월드컵도시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는 데다 지역선수들의 진로확대와 학원축구의 발전도 앞당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하용락 대구시체육진흥과장은 "지난해 일화와 연고지 이전문제를 논의했으나 부정적이었다"며 "일화가 연고지를 대구로 옮긴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일화 윤진순 홍보과장은 "연고지 이전 후보지인 대구, 광주, 창원시중 훈련과 관중동원에 가장 유리한 지역을 찾고 있다"며 적극적인 이전의사를 표명했다.

천안일화는 92년 아디다스컵 우승, 한국프로축구리그 3연패 등 90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프로축구 정상을 지켜온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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