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BC카드 현금 불법인출 사건에 대해 경찰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지 5일이 지났지만 관할경찰관서 사이의 공조체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수사가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경찰청장은 25일 대구경찰청이 중심이 돼 각 경찰관서의 협조를 받아 사건을 조속히 해결하라고지시했으나 경찰청과 대구·서울 지방경찰청간 수사협조가 제대로 안돼 일부에선 수사진행 사항조차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돈이 인출된 점포 6곳의 용의자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이 파악돼 수배전단까지만들어 배포했지만 서울지방경찰청은 36개 점포에서의 돈을 인출한 인물들에 대한 CCTV 필름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때문에 범죄영상시스템과 동일수법 전과자들간의 대조작업도 서울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는데 CCTV 확인작업도 빨라야 다음주 초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도 예금인출이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각 지방청에서 홍콩경찰에 수사의뢰를 요청하지 않고 있으며 수사관을 파견, 협조를 구하지도 않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에서 수사요청 공문을 보내와야 인터폴을 통해 홍콩에 CCTV에 나타난 인물 확인작업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BC카드 본사가 서울에 있고 피해 점포들만 36개에 이르러 사실상 수사의 중심은 서울이어야 하는데도 서울경찰청은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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