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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주택업체 올 겨울이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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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영세 주택건설업체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일반 주택건설업체들이 2~3개월동안 동절기공사 휴면에 들어가는데다 장기 경기침체로 대체일감이 사실상 사라진 때문. 이와 함께 갈수록 악화되고있는 어음결제조건도 영세업체의 숨통을 죄는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시공중인 대구시 동서변지구, 용산파크, 동촌 강나루타운 등 4개지구에 대해12월부터 2개월동안 내부공사를 제외한 콘크리트 타설 공사 등 외부공사를 중단키로 했다.주택공사 경북지사는 지역에 따라 2~3개월씩 6개지구 1만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일부 외부공사를쉴 계획이다. 민간업체들도 동절기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 미장 등 동절기 외부공사를 중단할 계획이다.

이같이 외부공사가 휴면에 들어갈 경우 영세하도급업체들은 종전까지 터파기등 물을 사용하지 않는 공사로 겨울 대체 일거리를 확보해왔으나 올겨울에는 일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울 전망이라는것.

전문건설업체인 지역 ㄷ업체는 자금사정이 악화돼 공사를 쉴수없는 형편이지만 현재 하청받은 3개공사가 모두 외부 미장공사여서 올겨울 공사 전면중단이 불가피하다.

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는 8백19개 회원업체중 올 겨울 일감이 없는 업체가 70%를 넘을 것으로추정하고 있다. 또 올들어 회원사중 61개업체가 부도를 냈으며 겨울이 지나면 자금난으로 부도업체수가 급증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상당수 주택건설업체들이 하도급업체에 발행한 만기도래 어음을 결제하지 않고일방적으로 재연장하고 현금으로 지급해오던 인건비까지 어음으로 결제하는등 어음결제조건도 크게 악화됐다.

어음기일도 장기화되는 추세여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통상 3개월미만의 어음이 발행됐으나 IMF이후 6개월이 넘는 어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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