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리 머리 좋은 사람이 있다. 세상을 이끌어 가려는 사람은 대개 머리 좋은 사람일 수 있다. 이끌리는 사람은 이끄는 사람보다 그 수가 몇 천만배 더 많다.
요사이 한자를 초등학교에서 가르치자는 쪽으로 이끌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내눈엔 그런 이는 대개 과똑똑이, 머리 좋은 사람이거나 그 틈에 돈 좀 만지자는 사람들로 보인다.한자를 섞어쓰자는 사람의 뜻을 이렇더라.
한자는(도, 를, 가) (1)우리글자다. (2)동양 삼국 공통 글자다. (3)알아야 고전을 안다. (4)모르면 어원을 모른다. (5)몰라서 신문도 못 읽는다. (6)아니고는 뜻 구분이 안된다. (7)아니면 새말을 만들수 없다 등이다.
한글만 쓰자는 사람의 뜻은 이렇더라.
한자는(가, 를) (1)빌려 썼다. 빚이니 골치를 앓는다. 더좋은 내 글자가 있다. (2)이미 동양 삼국공통 글자를 벗어났다. 중국 간자를 보라. (3)고전은 번역하면 된다. 팔만대장경도 조선실록도 번역하였다. (4)어원은 학자나 따질 일이다. (5)안 쓰니 신문이 더잘 팔리더라. (6)안 쓰는 영독불도뜻구분 잘한다. (7)안 쓰고도 컴퓨터에서 새말들이 쏟아지더라.
진정 나라말을 위하려거든 온 무리를 한자 '반거들층이'로 만들 생각을 버려라. 머리 좋은 사람들만이라도 어려운 한자, 행서, 초서, 전서, 벽자, 별자, 이체자도 잘 알고, 한문을 막힘없이 푸는 한문 전문가가 돼라.
'여영택'〈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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