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서 카지노, 최첨단 인터넷까지 다양한 실무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합니다" "우리 학과에 지원하면 인간의 사후를 책임질 장례전문가로 키워드립니다"
"초.중.고교 때 개근한 학생이나 무술 유단자, 방송 가요 톱텐에 랭크된 학생을 우대합니다"전문대학 입시 요강을 보면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려는 이색 학과, 이색 전형의 아이디어들이백출하고 있다.
개성과 다양화의 시대를 맞아 특성화.전문화를 향한 새로운 길 트기이며, 경쟁력 제고로 적자생존의 치열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다름 아닐 것이다. 99학년도에는 전국의 1백58개 전문대학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75개 대학이 올해 1백66개 학과를 새롭게 개설, 1만2천8백50명을 뽑는다.
지난해 36개 대학이 52개 학과를 신설한 것에 비해 대학으로는 2배 이상, 학과로는 3배 이상이나증가했다. 이제 전문대학들은 백화점식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무 인력 양성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신설 학과를 보면 어리둥절해질 정도다.
김치. 류 등을 연구하는 첨단발효학과를 비롯 인터넷학과. 장례지도과. 모델이벤트과. 뷰티디자인과.코디메이크업과. 대중가요과. 카지노학과. 비서경호학과. 의료보험심사과. 유아특수치료과 등 각양각색으로 시대의 흐름을 실감케 하기도 한다.
전문대학 신설학과의 특징은 전문화. 세분화. 다양화하는 사회적 요구를 발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는실용학과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지나친 세분화에는 회의적인 시선도 없지는 않다. 한편으로는 학과 통.폐합이 진행되고, 지속성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학과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을 키우는 일이다. 그래야만 학생들을 계속 불러 모을 수 있고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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