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우, 삼성차 인수 기정사실화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의 빅딜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대구 성서공단의 삼성상용차도삼성자동차와 함께 대우에 넘어갈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미 달성 구지공단의 쌍용자동차를 인수해놓은 대우는 지역 자동차산업의 유일한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 자동차산업을 주도하게됐다.

대우는 현재 상용차부문에서는 타지역에 대규모 생산라인이 없기때문에 이번 빅딜을 계기로 대우가 지역 성서 삼성상용차 공장을 대폭 확충, 상용차 생산거점으로 육성해나가도록 투자유치를 확대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대우가 삼성상용차를 포함한 삼성자동차 사업을 인수할 경우 그동안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대우소유의 구지자동차공단 개발이 급진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성서 삼성상용차-구지공단-위천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대구 자동차산업벨트 계획도 상당기간앞당겨질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계는 삼성과 대우간의 빅딜이 성사될 경우 대우는 대구를 상용차전문생산기지로 개발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대우자동차는 경기 부평공장, 전북 군산공장, 경남 창원공장 등에서 자동차를 중점 생산하고있어 상용차부문에는 상당히 취약한 실정이다.

특히 현대의 기아 인수이후 국내 자동차업계가 현대, 대우로 양분됨에 따라 대우가 국내 상용차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하고있는 현대와 경쟁하기위해서는 상용차사업 강화가 시급한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우가 삼성의 자동차사업을 인수할 경우 상용차사업 확대기반을 다질 수 있는데다 기존의 국내외 영업망을 활용할수있어 시너지효과도 얻을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대우가 삼성상용차와 82만평 규모의 달성 구지공단을 연계개발할 경우 상용차사업부문에서경쟁기반을 갖출수 있을 뿐만아니라 현대 중심의 지역 부품업계 납품선 다변화에도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알려진대로 빅딜이 성사될 경우 대구시, 상의, 부품업계 등 지역경제계는 대우측과 새로운 관계정립을 모색, 대우의 지역투자확대를 시급히 이끌어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배광식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은 "삼성과 대우의 빅딜은 대구로서는 긍정적인 요인이 크다"며 "대우측과 구지공단 사업기간 연장및 투자방안을 논의중인만큼 대우의 투자를 끌어낼수있다면 대구의 자동차산업이 한단계 레벨업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상용차측은 사실상 빅딜방안 확정에도 불구 "해외수출및 내수시장에서 어는정도 경쟁기반을 확보한 만큼 독자생존을 계속 모색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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