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과 용병들이 올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대도(大盜) 자리를 놓고 뜨거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공격하는 상대가 갖고 있는 볼을 빼앗아 곧바로 반격에 나설 수 있기에 '가로채기'는 득.실점과직결됨은 물론 팀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상대의 기를 꺾을 수 있는 다양한 효과를 가져온다.
지난달 8일 개막 이후 1일 현재까지 한달이 채 안되는 동안 팀별로 8, 9경기를 치르면서 드러난대도 레이스는 일단 용병이 앞서고 토종들이 뒤를 쫓는 모습이다.
SBS 스타즈의 제럴드 워커는 9경기에서 28개의 가로채기를 기록, 경기당 평균 3.11개를 기록하며단독 선두 채비를 갖췄다.
프로농구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인 워커는 1m84cm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재치있는 볼 감각과순간 스피드로 상대의 볼을 빼앗고 있는데 국내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상황이어서 그의 가로채기는 갈수록 위력을 더할 전망이다.
워커를 뒤쫓는 선수들은 기아 엔터프라이즈에서 나래 블루버드로 둥지를 옮긴 허재와 박규현(LG세이커스), 워렌 로즈그린(나산 플라망스).
허재는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듯 자유투 성공률(88.9%)과 어시스트(평균 3.38개)에서 나란히6위에 머물고 있지만 8경기에서 20개의 가로채기(평균 2.5개)를 마크하며 박규현, 로즈그린과 공동 2위그룹을 이뤘다.
그러나 허재의 가로채기는 경기당 약 27분만 뛰고 기록한 것이어서 정상 기량을 회복한다면 워커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슈아 벤자민(삼성 썬더스)이 경기당 2.44개로 5위에 랭크된 가운데 지난해 나래에서 뛰며 평균 2.91개로 대도왕을 차지했던 주희정(삼성)은 2.33개로 6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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