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연말 농협 대출금 갚기에 비상이 걸렸다. 농가에도 개인 부도가 많아진데다 벼를 비롯한 대부분 농작물의 작황이 나빠 수입마저 크게 감소, 농촌에 돈이 말랐기 때문.이 때문에 이자를 갚기 위해 또 다시 대출을 받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농가가 부쩍 늘고 있고자금회수 부진으로 적자 농협도 늘어날 조짐이다.
특히 정부의 농가부채 연기 대상에서 소규모 농가들이 주로 쓰는 단기 영농자금은 제외되고 대규모 농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중장기 정책자금 등에 한정돼 상당수 농민들에겐 실익이 없는 상태다.
칠곡군내 농협의 경우 연말에 회수해야 할 자금 규모가 7개 읍면 농협마다 10억원 이상씩 되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지부는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읍면 농협에 자금회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농가 수입 감소로 정상적 방법으로는 회수가 어렵다고 일선 직원들은 밝히고있다.
한 직원은 "이자만 수천만원씩 되는 농가들이 있으나 농촌에도 개인부도가 많아 원금은 고사하고이자도 회수할 실정이 못된다"며 "상당수 농가는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또 "정부의 농가부채 연기 조치가 모든 자금에 적용되지 않아 40% 정도의 농민들은 부채연기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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