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臺灣) 수도 타이베이(臺北) 시장 선거에서 천수이비엔(陳水扁) 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된마잉지우(馬英九) 후보(48)는 청렴한 이미지에 법무장관 시절 강력한 반부패 운동을 전개해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얻어온 인물.
마 당선자는 부패 추방투쟁으로 이름을 날리던 지난 96년 6월 국민당 의원 등 기득권 계층의 반발로 정무위원(정무장관격)으로 좌천됐다. 97년 5월에는 정부의 부패 청산 의지 결여를 비판하며사퇴서를 제출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해 리덩후이(李登輝) 총통 등 집권당 인사들을 곤혹스럽게만들기도 했다.
마는 중국 후난(湖南)성 헝산(衡山) 출신으로 한 살 때 부모와 함께 타이완으로 건너왔으며, 최고명문인 타이완대학 법학과(法律學系) 졸업후 도미 유학해 하버드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귀국, 총통부 부국장(81~88년), 행정원(중앙정부)연구발전기획위원회 주임위원(88~90년), 행정원 대륙위원회 부주임위원(91~93년)을 역임했다.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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