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오히려 어색한 올해. 쓸모없는 물건들로 조금 어설프지만 정성이가득담긴 장식물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식구들이 함께 만든다면 돈도 절약되고 가족애를쌓는데도 그만. 재활용품을 이용해 장식품 만드는 법을 대구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박은숙, 서옥희씨로부터 들어본다.
◇달걀판 재활용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해서 꼭 나무일 필요는 없는 법. 달걀판을 모아뒀다 벽에 붙이는 트리를 만들어 보자. 사진처럼 적당한 크기로 잘라 트리 모양을 만든 후 1~2천원이면 살 수 있는 금색 스프레이 락카를 뿌리고 평소 모아둔 선물포장용 리본을 달면 끝. 다른 장식품을 달아도 되지만 트리의 색이 화려한만큼 너무 많으면 답답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것. 폐 스티로폼으로도만들 수 있다.
◇지난해 받은 카드 활용법
색상과 문양이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장식품. 카드끼리 클립으로 연결해문에 달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카드에 있는 트리나 산타, 막대사탕 등의 예쁜 그림도 훌륭한 창문 장식품. 그림을 오려 두꺼운 종이에 붙인후 가느다란 노끈에 문구용 꼬마집게로빨래 넣듯 하나씩 달면 깜찍한 장식품 완성. 못쓰는 천의 귀여운 무늬도 오려내 부직포에 붙여사용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양초
쓰다남은 토막 양초의 심지를 빼고 유리컵에 몇 개를 넣은 후 중탕으로 끓이다 액체가 되면 반은완성. 크레파스를 조금 썰어넣어 색을 내고 식히면서 아까 빼낸 심지를 꽂는다. 과일 양초는 자녀들이 좋아할 장식품. 사과나 호박의 윗부분을 잘라 속을 파낸후 토막양초나 쓰다남은 생일케익용초를 넣으면 된다. 옆쪽에 별이나 세모, 네모 모양으로 구멍을 내면 은은한 불빛이 새어나와 더욱보기좋다.
◇리스
흔히 출입문에 걸어놓는 동그란 모양의 리스는 크리스마스의 상징적인 장식품. 칠성시장에서 한단에 1천5백원 정도에 파는 '편백'이라는 나무로 만들면 가장 좋지만 가지가 잘 휘어지는 나무라면 어느 것이든 OK. 적당한 길이의 가지를 둥글게 만든후 고무줄로 연결해 하나의 큰 동그라미로 만들면 된다. 선물포장용 리본이나 금색 락카를 뿌린 솔방울을 달면 기성제품만큼 멋진 리스가 된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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