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접촉사건을 수사중인 군수사당국은 9일 구속된 김중사외에 상당수 경비병들이 북한군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군수사당국은 공동경비구역에서 미군이 후방으로 철수한 지난 94년 이후부터 군기위반 사례가 급증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JSA근무자 1백여명 전원을 차례로 소환, 국가보안법위반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북한군 접촉이 수년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진데다 구속된 김중사가 건네받은 선물을 부대내에 장기간 보관했음에도 불구, 별다른 제재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상급 지휘관들의 공모나묵인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다 지난 94년이후 전역한 2백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북한군과 접촉여부를 조사, 국가보안법위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전원 검찰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다.군수사당국은 또 구속된 김중사가 북한군으로부터 각종 선물을 건네받은 점으로 미뤄 군사기밀을수시로 넘겨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전역한 오모병장이 북한군으로부터 미화 수천달러 상당의 롤렉스시계를 건네받은사실을 중시, 제대후 특수임무를 부여받았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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