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혀 있던 한국 유도의 금맥이 터졌다.
한국은 9일 타마샷대학 유도경기장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 81㎏급의 조인철(용인대학원)과 90㎏급의 유성연(동아대), 그리고 여자 70㎏급의 임정숙(경남도청)이 각각 금메달을 따내 이날 열린 4체급중 3체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이틀동안 동메달 3개에 그쳤던 부진을 털어버리고 효자종목으로서 역할을 시작했고 구겨진 자존심을 일으켜 세웠다.
이날 금메달의 신호탄은 무명의 임정숙으로부터 터졌다.
임정숙은 결승진출만 해도 대단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아마오 미키(일본)와의 결승전에서도 승리,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벌어진 남자 81㎏급에서는 세계선수권자인 조인철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맞붙었던 북한의 곽옥철과 재격돌,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또 지난해 대표로 발탁된 뒤 이번이 두번째 국제대회출전인 90㎏급의 유성연은 일본의 나카무라요시오를 판정(2대1)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보탰다.
한편 태권도에서도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유근무(경희대)는 9일 타마샷대학 제7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웰터급 결승에서 아플란키캄세(이란)를 맞아 뒤차기와 나래차기등 다양한 공격을 퍼부어 KO로 승리했다.
여자 밴텀급 이지은(경희대)은 98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인 수쿠홍덤(태국)을 앞발후리기 등으로 공략해 5대4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98월드컵대회 챔피언인 여자웰터급 조향미(인천시청)는 준결승에서 첸종(중국)을 누르고 결승에올라 쿠트쿠트 알라(요르단)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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