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지붕아래 대구시단 모인다

대구시단이 '화합'의 기치아래 '대통합'을 일궈내는등 새 전기를 맞고 있어 문단의 비상한 관심을끌고 있다.

최근들어 대구 시인협회를 중심으로 소집단과 문학적 이념을 아우르는 지역시인들의 통합단체 결성이 성사단계에 있다. 문학적 입장이나 이념, 활동방식의 견해차 등으로 갈라져 있던 지역 시인들이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은 지역 문단에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인들간의 불필요한 갈등과 불신을 해소, 향토시단의 양적·질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구시인협회(회장 이태수)는 최근 개별적으로 또는 다양한 소집단을 통해 활동을 벌이던 지역시인 50여명이 대거 참여, 회원 1백40여명의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적인 시인단체로 자리잡았다.시인협회는 이를 계기로 그동안 IMF상황아래 주춤했던 문학행사들을 활성화하는 한편 시인들의창작활동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시인협회는 오는 28일 오후6시30분 아리아나호텔에서 협회 연간작품집인 '대구의 시' 제8집 출판기념회 및 송년회를 열 계획이다. 이태수 회장은 "이 행사는 통합을 이룬 시인협회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잔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미나, 대구시협상, 시화전 등 문학행사를 강화하고, 시인들의 단합과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유난히 시분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지역에는 대구시인협회를 비롯해 계간 '사람의 문학' '시와 반시', 대구민족문학회, 대구시인학교, 문학인 사랑방 '글사랑' 등 다양한 시인 단체와 모임이 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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