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충 유전구조 완전해독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총2만개의 유전자중 40%가 인간의 유전자와 닮은 작은선충(線蟲)(Caenorhabditis Elegans)의 유전구조가 미영합동연구팀의 8년에 걸친 끈질긴 노력끝에 완전히 해독되었다.

미국 워싱턴대학 유전학과장 로버트 워터스턴 박사와 영국 생거연구소의 존 설스턴 박사는 11일발행된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선충의 1만9천99개 유전자에 들어있는 9천7백만개의 DNA염기쌍(鹽基雙)을 완전히 해독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비록 길이가 1㎜에 불과한 작은 벌레이긴 하지만 동물의 유전구조가 완전히 해독되기는 이번이처음이다.

선충은 진화의 갈래가 인간과는 사뭇 다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놀라우리만큼 인간과 유사한 면이많다.

워터스턴 박사는 따듯한 땅속에서 썩은 식물을 먹고살다 2, 3주만에 죽는 이 선충은 전체 유전자의 약40%가 인간의 유전자와 같고 지금까지 알려진 인간유전자의 74%가 이 선충에 들어있다고밝히고 이 선충과 인간이 공유하고 있는 유전자를 연구하면 유전자가 어떻게 잘못되어 질병이 발생하고 이를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유전학자이자 국립인간게놈연구소 연구원인 로버트호비츠 박사는 "인간의 달 착륙보다 더 획기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립인간게놈연구소의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이 선충과 인간은 탄생과 사망, 세포간의 상호작용과 연관된 '경로'의 대부분이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이 선충의 유전지도 완성은 의학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