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페인판사 피노체트 정식 기소

칠레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10일 스페인 치안판사 발타사르 가르손에 의해 대량학살과 테러, 고문등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가르손 판사는 2백58쪽의 기소장에서 피노체트는 해외로 망명한 칠레 좌익 운동가들과 남미 대륙다른 군사독재 정권들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비밀 협력망인 '콘도르 작전'에 관련된 최고위급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가르손 판사는 이와 함께 피노체트를 무조건 구금하고 그의 해외자산을 동결할 것을 명령했다.스페인 법원의 피노체트 기소는 잭 스트로 영국 내무장관이 피노체트를 스페인으로 인도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고 결정을 내린지 하루만에 취해졌다.

스트로장관의 결정에는 피노체트에 대한 대량학살 혐의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가르손 판사의 기소장에는 대량학살 혐의가 들어있다.

그러나 피노체트의 변호인들이 스트로 장관의 결정에 대한 법원의 재심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그의 인도절차는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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