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업성 배뇨장애

직업적으로 운전을 하는 사람들중 상당수가 직업성 배뇨장애를 앓고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대구효성가톨릭대병원 김갑병 교수(비뇨기과)에 따르면 올들어 한달 평균 2, 3명의 운전사들이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배뇨장애' 때문에 진료실을 찾고 있다는 것.

택시운전 경력 11년째인 김모씨(47)의 경우 석달전부터 소변을 잘 보지 못해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9일 대구효성가톨릭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직업성 배뇨장애 진단이 나왔다.

김 교수는 "오줌을 오래 참거나 급하게 누면 방광의 과다팽창이나 요도괄약근의 과다활동 등으로실제 배뇨시 요도괄약근이 열리지 않아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된다"며 "5년이상 직업적으로 운전을한 사람에게서 흔하다"고 밝혔다.

또 김 교수는 "이같은 경우를 전립선염으로 오인, 방치하게 되면 방광벽이 두꺼워지고 콩팥까지부어 신부전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선진국처럼 시내 곳곳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이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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