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경기 회복세 진입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포항지역의 어음부도율, 체불임금, 실직자수 등 각종 경기관련 지표들이 안정세를 나타내 지역경기가 서서히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음부도율. 지난 9월까지 2%를 넘나들던 부도율은 10월에 0.53%로 떨어진이래 11월에는 0.33%로 호경기였던 지난 96년 연평균치 0.45%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임금체불.부당해고 등 노동관련 수치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는 월 1백50~2백건에 이르던 근로자들의 사업주상대 진정.고소건수가 10월과 11월에는 1백건에 그쳐 IMF사태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때 2백개업체에 2백30억원을 넘던 체불임금도 60%가량이 청산되고 지금은 미청산으로 남아있는 것이 77개 사업장(2천명)에 26억원 정도.

또 포항지방노동사무소의 11월 하루평균 실업급여 수급자 수도 1백34명으로 기업체들의 감원작업이 왕성했던 지난 7.8월의 1백60명보다 많이 감소했고 이달들어 감소세는 더욱 뚜렷하다.이와 함께 최근 포항상의가 지역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력산업인 철강업의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업체가 올 하반기에 비해 크게 호전될 것(경기실사지수138)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동지구, 유강지구, 위덕대지구등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사무소에는 문의객이 크게 늘고 분양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계관계자들은 "지역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진입했고 자금회전율 상승과 연말 소비시장의 활기 등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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