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학생 범죄가 매년 급증하고 범죄 수법도 날로 흉포화, 가정· 학교· 사회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지검 강신욱검사장은 17일 대구교원연수원에서 열린 '학교장 및 교육전문직 연수'에서 특강을 통해 97년 전국 소년범이 16만4천여명으로 92년 9만9천명 대비 65% 늘었다고 밝혔다. 또 학생 범죄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 97년 전국 학생범이 10만3천여명으로 92년 대비 81%나 늘었고소년범의 63%가 학생이라는 것.
강검사장은 특히 청소년과 학생 범죄는 △흉포화 △조직화 및 집단화 △저연령화 및 여학생 폭력증가 △동기없는 폭력 증가 △집단 따돌림(속칭 왕따)과 은근한 따돌림(은따) 양상 등으로 나타나더욱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강검사장은 검찰이 청소년과 학생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1년 동안 유해업소 업주 4만5천명(구속 4천4백명)과 청소년 폭력사범 2만3천여명(구속 2천8백여명)을 단속했으나 범죄가 근절되지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검사장은 "청소년·학생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와의 대화시간을 늘리고, 적성을 발견해 그들의 잠재력이 한 껏 발휘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입시·성적위주 교육 중단 △건전 문화육성 등 학교·사회의 공동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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